
24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6.5.2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정두언·김유정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 총선때 저 같으면 자기 세력을 갖고 우리 국민의당에 들어와서 안 대표와 자웅을 겨룰 수 있을 정도로 한번 경쟁적 위치에서 국민의당에 헌신했으면 훨씬 더 좋은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또 일본에 다녀오면서도 새판, 새그릇을 짜겠다더니 다시 강진으로 가니 약간 실망스럽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 비박계가 국민의당에 합류할지에 대해선 “그분들은 온실에서 자란 나무”라며 “늘 여당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설사 비박이라고 해도 몇 사람은 용기를 내서 나올 수 있지만, 크게 나올 배짱도 능력도 경험도 없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안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의장으로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지만 새로운 것을 시작해보려는 그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그래서 전 정 의장이나 손 전 대표 같은 분들이 중도세력을 엮어서 우리 국민의당으로 오면 훨씬 더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분들이 오면 (내년 대선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이회창 후보는 9년 8개월간 일등을 했다가 한달을 잘못해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뺐겼다”며 “저도 대권욕이 있고 희망을 갖고 있다. 저도 나서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까 야권 대권후보들 중에서 3.2%밖에 안나와서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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