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47>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47>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08-25 22:42
수정 2016-08-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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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표와 일주일에 1~2회 스터디 “과학기술계 현장 목소리 전달할 것”

국민의당 신용현(55) 의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지낸 과학자 출신으로 비례대표 1번을 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신 의원은 “이제까지 과학 기술 분야는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봤지만 앞으로는 국정운영의 핵심 어젠다가 될 것”이라면서 “과학 기술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대 총선 전부터 일주일에 1~2회씩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함께 정책별 이슈를 스터디하는 등 안 대표와도 가깝게 지내고 있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Q. 정치를 왜 선택했나.

A. 과학기술계를 대변할 누군가가 필요했다. 국민의당이 과학기술인을 비례대표 1, 2번에 전면 배치한 것을 보고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고 느꼈다. 과학기술분야 발전에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결심하게 됐다.

Q. ‘과학자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A. 이공계 학생 연구원 처우개선. 학생 신분의 연구원들은 연구실에서 근로자처럼 일해도 학생이기에 산업재해보상 보험 등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일단은 정부출연연구소 학생 연구원부터 시작해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연구원들의 처우를 개선하도록 하겠다. 조만간 관련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일하는 워킹맘에도 관심이 많다. 최근 ‘출산휴가 120일 확대법’, ‘임산부 해고금지법’을 발의했다.

Q.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4차 산업혁명 포럼’ 공동대표다. 4차 산업혁명이란.

A. 개개인 맞춤형으로의 변화. 이제까지는 ‘누가 기술이 좋나’, ‘누가 상품을 잘 만드느냐’가 중요했다. 앞으로는 가상화 기술 등을 통해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며 내가 원하는 것을 각자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누가 개개인의 욕구를 잘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안 전 상임공동대표가 교육혁명, 과학기술혁명, 창업혁명 등을 강조한 배경도 이런 시대적 변화를 염두해 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정책과 대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Q. 안 전 상임공동대표와 정기적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안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A. 내공이 깊다. 스터디 모임에서 보면 과학분야 전문가인 내가 보기에도 질문이 상당히 구체적이다. 실현성을 염두해 둔 질문이 많다. 국회 미래 일자리와 교육 포럼도 안 전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다. 현재는 많은 그룹의 전문가들 얘기를 듣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런 의제들과 제안을 공약으로 발전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Q. 국민의당 최근 지지율 저조하다.

A. 비관할 것은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지지한 것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잘하라고 표를 준 것이다. 우리에게 표를 준 국민들은 굉장히 까다로운 지지자다. 우리가 조금만 잘못하면 다른 당으로 갈 수 있다. 이슈에 대한 안테나를 세우고 충실히 정책과 대안을 내고 이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지지율은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프로필 ▲1961년 서울 출생 ▲연세대 물리학 석사 ▲충남대 물리학 박사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2016-08-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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