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외연확장 잰걸음…“실사구시형 인재 찾는다”

개혁보수신당, 외연확장 잰걸음…“실사구시형 인재 찾는다”

입력 2016-12-30 10:39
수정 2016-12-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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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인사에도 문호 개방”…1월 창당전 지방순회콘서트도

개혁보수신당이 ‘실사구시(實事求是)’형 인재영입으로 외연 확장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은 합리성을 인재영입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의 새누리당과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유력 대선주자들을 품을 수 있는 ‘정치적 둥지’를 조성하기 위해 외연을 넉넉히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혁보수신당은 야권 인사들도 영입 대상에서 배제치 않고 있다.

창당 발기인을 포함한 인재영입팀 팀장을 맡은 김성태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당은 이념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이념적 틀 안의 인재를 필요로 한다”면서 “중도보수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야권 인사에게도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영입팀 소속 이은재 의원은 통화에서 “1월 창당대회 전에 지방순회콘서트 등을 통해 인재를 발굴해 적어도 중앙당 차원에서는 200명 규모의 인재를 영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참신하고 경륜 있고, 세대를 아우르는 각계각층 인재를 영입하겠다”면서 “전직 의원부터 장·차관, 의장단, 군 장성, 종교·문화·방송연예까지 망라하고 대학생과 청년 등도 발기인에 두루 모실 것”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경험이 있는 안경률·황진하·권오을 의원을 영입한 상태다.

다만 ‘빼 오기’식의 영입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념 대립으로 트러블 메이커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제외”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중도파 의원 영입도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기존 정당에 몸담은 인사들을 인위적으로 빼 오는 식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개혁보수신당이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은 합리적 인물’을 영입의 첫 번째 가치로 앞세운 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념적 외연을 넓혀놓음으로써 유력한 대선주자들을 끌어오기 위한 사전 작업 성격도 짙어 보인다.

실제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YTN 라디오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월 중순 들어와 신당과 함께한다고 뜻을 밝히면 새누리당과의 경쟁은 바로 끝날 것”이라고 말한 동시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저희와 지향하는 바와 가치가 그렇게 다르지 않다. 저희와 함께 나라를 견인하는 일에 힘을 합쳤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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