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명칭 ‘바른정당’ 확정

개혁보수신당 명칭 ‘바른정당’ 확정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7-01-08 22:42
수정 2017-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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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김무성 지지 당명 탈락…‘보수’ 당명 최종후보 못 들어

새누리당 탈당파로 구성된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지난 8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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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당명채택회의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의원, 정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당명채택회의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의원, 정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공모된 당명의 최종 후보로 추려진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바른정치국민연합’, ‘공정당’ 등 6개를 두고 소속 의원과 원외 인사,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 등이 투표를 거쳐 결정했다.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이뤄진 투표를 통해 1차에서 과반을 득표한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으로 압축됐고 2차 투표에서 바른정당이 59표를 받아 37표의 바른정치를 누르고 최종 선정됐다.

광고전문가로 당명 심사를 맡았던 홍종화 위원장은 “바르다는 말이 우익의 공평함과 공정함을 소구(호소)하고 의미적으로도 깨끗한 보수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투표에 앞서 가진 토론에서는 당명을 통해 의원들이 신당에 갖는 기대가 드러나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은 “정당이라는 개념에 갇히지 말고 더 넓은 개념인 바른정치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공정당에는 공화정의, 공명정대의 뜻이 담겨 있고 공정은 정의의 핵심”이라며 바른정치와 공정당을 선호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각 정치 세력들이 연대, 연합하지 않으면 못 이긴다”며 연대나 연합이 들어간 당명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바른정당의 ‘정’자를 한자로 바를 정(正), 깨끗할 정(淨), 뜻 정(情)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4000개 이상의 공모작에 ‘보수’라는 단어가 포함됐지만 보수를 표방한다고 해서 반드시 당명에 포함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에 따라 보수가 들어간 당명은 최종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7-01-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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