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작전’ 나선 與…국회 ‘보이콧’하며 안보이슈 부각

‘양면작전’ 나선 與…국회 ‘보이콧’하며 안보이슈 부각

입력 2017-02-15 12:28
수정 2017-02-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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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서 상임위 보이콧 추인…“원천복구·홍영표, 정치적 책임져야”

여당인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의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초강수를 택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미사일 도발과 연이은 김정남 피살로 조성된 안보국면 속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관련 상임위인 정보위·국방위를 가동하는 ‘양면작전’을 폈다.

이는 조기 대선국면 속에서 안보이슈를 띄워 운신의 폭을 넓히고 야권 주도의 대선판을 흔들려는 포석이다. 탄핵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세가 위축된 보수층을 다시금 결집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이 읽힌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최근 환경노동위원회 파행 사태를 ‘야당의 독주’라고 규정하며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야당 독재와 야당 독주를 막고 민주주의의 협치 정신을 발휘하기 위해 오늘부터 긴급 현안이 있는 국방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상임위를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로서 야당 독주가 일상화되는 게 아닌지 개탄스럽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민생정책과 개혁입법을 내팽개친 채 대선용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는 횡포를 부리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내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회의가 끝난 직후 ‘환노위 날치기 원흉 홍영표는 사퇴하라’, ‘야당 독재 폭주정치 아웃(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 소속 홍영표 환노위원장실로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국당은 아예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 일정 보이콧을 확정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에서 “언제든지 야당이 마음만 먹으면 핵심 법안의 일방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면서 “앞으로 20대 국회 동안 계속 야당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상황일 수밖에 없는 심대하고 중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보이콧을 하기로 추인을 받았다”면서, 보이콧 철회 조건으로 환노위에서의 청문회 관련 의결 ‘원천 무효화’와 홍 위원장의 ‘정치적 책임’을 내세웠다.

하지만 당은 정보위·국방위 일정을 보이콧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 12일 북한 미사일 도발에 이어 전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까지 터지면서 안보 불안감이 고조된 만큼, 이들 상임위 활동까지 거부하면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동시에 안보이슈 선점을 통해 ‘집토끼’인 보수층 결집에 주력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당은 이날 오전 고위 당정협의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의원총회 등 연이은 공개석상에서 집권여당으로서의 안보 책임감을 강조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고위당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핵과 고도화 성공으로 안보가 위협받고,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한 중국의 통상압박으로 인해 경제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정치가 정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국민이 당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야권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양평에서 개최한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아직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북한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며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못 하는 정당과 대선주자에게는 앞으로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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