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사드배치 비용 분담 요구할 수도”

“美, 한국에 사드배치 비용 분담 요구할 수도”

입력 2017-02-27 11:48
수정 2017-02-27 11: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립외교원 김현욱 교수 “내년 방위비 협상서 美 공세 예상”

미국이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공세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비용 분담을 우리나라 차기 행정부에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세종연구소가 27일 오전 개최한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외교안보통일’ 주제의 특별정책토론회에서 “대부분 기업가의 경험에서 경제적 이윤을 중시하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동맹국들이 더 많은 방위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방위비 분담금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해 2018년으로 예정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미 양국은 2019년부터 5년간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상원 인준 과정에서 한국이 이미 방위비를 많이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미지수다.

김 교수는 또 사드배치 비용에 대해 “우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단행해야 한다”면서 “사드는 초기 배치 시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만 이미 한미 간 배치가 결정된 상태에서 이를 번복하는 것은 대미·대중 외교에 모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미국이) 이에 대한 비용 분담을 한국 측에 요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미 의회조사국이 2014년 제출한 보고서에 한국이 괌 (미 공군기지의) 군사력 증강에 필요한 비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괌의 군사력 증강을 북한 위협과 연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 연계된 사례로는 북한의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 후 B-52 폭격기 출격과 사드 포대의 괌 기지 배치 등을 거론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드배치 결정과 관련, “사드배치와 관련된 부지를 제공하는 것 외에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