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국정원 특활비로 명품 구입 의혹에 “말도 안되는 소리”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전날 ‘정치보복 성명서’를 강력하게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측근들에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지시했다.![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1/18/SSI_2018011813350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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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1/18/SSI_20180118133509.jpg)
이명박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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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만큼 굳이 또다시 반박 입장을 내놓음으로써 현직 대통령과 추가적인 충돌을 야기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가운데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비용 등으로 사용됐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프레임으로 김 여사를 엮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은 이날 오전부터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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