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이 보낸 한 통의 ‘비밀편지’···폼페이오 방북 전격 취소

北김영철이 보낸 한 통의 ‘비밀편지’···폼페이오 방북 전격 취소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8-28 09:22
수정 2018-08-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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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 통의 비밀편지를 받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의 방북을 취소했다는 워싱턴포스트 기자 제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 통의 비밀편지를 받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의 방북을 취소했다는 워싱턴포스트 기자 제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방문 계획 하루 만에 전격 취소된 것은 북한에서 온 한 통의 ‘비밀 편지’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외교전문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27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폼페이오 방북 취소’ 트윗 발표 직전인 지난 24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비밀 편지를 받은 사실을 2명의 행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곧바로 백악관으로 가 이 편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백악관 대변인 새러 허캐비 샌더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결정을 알리는 트윗을 할 때인 24일 오후 폼페이오 장관이 ‘그 방’에 있었다고 CNN을 통해 말한바 있다. 당시 CIA의 앤드류 김도 웨스트윙을 향해 가는 것이 기자들에게 목격됐다.

이 편지는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북은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확신을 줬다고 로긴은 밝혔다.

김 부위원장이 보낸 구체적이고 정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 취소를 결정하기에 충분할 만큼 적대적인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관료들은 이 편지가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북한은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과의 소통을 점점 늘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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