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파병 10주년 축하…“국민들 있는 곳 어디든 달려갈것”
정 장관의 부대 방문에는 마티르 살렘 알리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 등 UAE군 주요 직위자도 동행했다.
청해부대(최영함)는 UAE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X) 참가를 위해 아부다비 자예드항에 정박 중이다. 정 장관은 최영함에 올라 파병 10주년을 축하하는 함상리셉션을 주관했다.
현지 한국교민과 박강호 주(駐)UAE대사 내외, UAE 국방차관을 포함한 군 관계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바레인 등 IDEX 참석 해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해부대 파병 1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영상을 지켜봤다.
영상에는 아덴만 여명작전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바다의 수호자’ 청해부대의 지난 10년간의 활약상을 담았다.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이국종 아주대 교수 등 청해부대와 깊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정 장관은 함상 리셉션 축사에서 “청해부대는 ‘아덴만의 수호자’이자 ‘군사외교의 첨병’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며 “우리 국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며, 여러분들이 있는 한 소말리아 해역은 언제나 안전하고 평화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말리아 해역의 안전 확보를 위해 630여 회에 걸쳐 해적퇴치 및 테러방지 등의 해양안보작전에 참여했고, 조난 선박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활동도 펼치면서 국제사회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해 왔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청해부대는 자유로운 항해와 해상에서의 안전보장이라는 모든 국가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연합해군사령부의 일원으로서 우방국 해군과 함께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부친상 중에도 고인의 뜻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창복 원사와 결혼식을 미루고 파병 길에 오른 유정식 하사, 파병 기간에 태어난 아기를 아직 만나보지 못한 문성준 소령 등의 사연을 듣고 위로했다.
행사에 참석한 마티르 살렘 알리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은 축사에서 “청해부대 10주년을 축하하면서 양국의 협력이 신뢰를 기반으로 국방협력에서 제반 분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 장관은 UAE 스웨이한에 주둔하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한-UAE 국방협력과 군사 외교관으로서의 양국관계 증진을 위한 역할을 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달 말 임무를 완수하는 아크부대 14진은 한-UAE 연합훈련 등 그간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워리어 플랫폼 등 주요장비를 전시했다.
정 장관은 “가족을 떠나 이역만리 타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느라 어려움이 많겠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군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