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뼈 있는’ 농담…“인재영입위, 말 많은 사람 뺀다”

이해찬, ‘뼈 있는’ 농담…“인재영입위, 말 많은 사람 뺀다”

입력 2019-07-29 13:35
수정 2019-07-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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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양정철·백원우 거론되는데 전혀 결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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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29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다음 달 구성할 예정인 인재영입위원회와 관련해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9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우스갯소리로 ‘(인재영입위에서) 말 많은 사람은 뺀다’고 했다”며 “자의든 타의든 인재영입과 관련해 말이 많은 사람은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인재영입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강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인재영입위원을 아예 선임하지 않고 이 대표 ‘1인 체제’로 가거나 내부적으로 선임해도 공개하지 않는 방식 등도 고려 중이다.

앞서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백원우 부원장 등 핵심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인재영입 실무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으나, ‘이해찬 위원장’에 방점을 찍으며 이를 진화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가 언급한 ‘말 많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변에서는 양 원장과 백 부원장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수석대변인은 “양 원장, 백 부원장 등이 (인재영입위원으로) 거론되는데 전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무리 당대표 중심으로 간다고 해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가 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당대표가 위원장을 맡지만 다른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당대표 1인 체제’는 말이 안 된다. 사무처와 위원 구성 후 공개·비공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재영입위 출범은 8월 중순에 하려 한다”며 “7월 말에 하려고 했는데 한일 (대결) 국면인데 선거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우려해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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