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만 잘 잡으면 되지, 고양이 털 색깔 무슨 상관”…이재명, 러시아 백신 도입 촉구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고양이 털 색깔 무슨 상관”…이재명, 러시아 백신 도입 촉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24 18:17
수정 2021-04-24 18: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의 장점을 열거하며 국내 도입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쥐 잡는데 흑묘 백묘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스푸트니크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비용도 절반에 불과하고, AZ보다 면역율이 높으며, 국내생산중이라 조달이 쉽다는 이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접종 중인 AZ이상의 안전성만 검증된다면 러시아산이라고 제외할 이유가 없습니다.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고양이 털 색깔이 무슨 상관이냐”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국민 생명이 달린 안보 문제이고, 적을 막는 군대처럼 제1방어선 뒤에 제2, 제3의 방어선이 필요하다”며 “입에 배다시피 한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말처럼 국민생명을 지키는 방법이라면 부족한 것보다 비록 예산낭비가 되는 한이 있어도 남는 것이 차라리 낫고 안전하다”며 백신 추가 확보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백신문제 논의 시에는 국민생명을 지키는데 유용한 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각에서 ‘한미동맹’이 중요하니 스푸트니크 백신 도입이 부적절하다거나, K방역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이스라엘이 남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도 가져오자는 식으로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며 ”국민 생명이 달린 백신 문제를 놓고, 타국의 진영 패권논리에 휘둘리거나 정략적으로 접근하여 국민 혼란을 초래하고 방역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쥐 잡는데 흑묘 백묘 없다>

백신문제 논의시에는 국민생명을 지키는데 유용한 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일각에서 백신 패권전쟁에 편승하여 ‘한미동맹’이 중요하니 스푸트니크 백신 도입이 부적절하다거나, K방역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이스라엘이 남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도 가져오자는 식으로 불신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AZ와 같은 계열이라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스푸트니크V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이 남긴 AZ를 사 오자니 참으로 딱합니다. 국민 생명이 달린 백신 문제를 놓고, 타국의 진영 패권논리에 휘둘리거나 정략적으로 접근하여 국민혼란을 초래하고 방역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됩니다.

‘망치 증후군’이란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는 것으로 특정한 가치관이나 편견에 따라 현실을 재단하는 습성을 잘 표현한 말입니다.

편향적 사고에 빠지면, 해야 할 일이 못 박는게 아닐 경우엔 손에 든 망치가 오히려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할 것입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국민 생명이 달린 안보문제이고, 적을 막는 군대처럼 제1방어선 뒤에 제2, 제3의 방어선이 필요합니다.

입에 배다시피 한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말처럼 국민생명을 지키는 방법이라면 부족한 것보다 비록 예산낭비가 되는 한이 있어도 남는 것이 차라리 낫고 안전합니다.

스푸트니크 백신은 현재 개발된 백신들 가운데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비용도 절반에 불과하고, AZ보다 면역율이 높으며, 국내생산중이라 조달이 쉽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미 접종중인 AZ이상의 안전성만 검증된다면 러시아산이라고 제외할 이유가 없습니다.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고양이 털 색깔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경기도는, 신속한 안전성 검증으로 백신 도입 다양화의 길을 열고, 지방정부의 백신 접종 자율권을 확대해주시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백신생산 가능 기업 발굴, 생산설비 신규확충이나 기존 설비 전환에 따른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 지방정부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경기도는 하루속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발맞추는 한편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끊임없이 찾아나갈 것입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