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실 왜곡 등 침소봉대 공격당해”
이낙연 “다른 후보가 뭔가 조급하고 불안”
“본선 개표 때 부정선거 말까지 나올 수도”
일각 “정치적 생존 위해 서로 힘 합칠 것”
![반도체 라인 보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0/SSI_20210720235243_O2.jpg)
경기도 제공
![반도체 라인 보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0/SSI_20210720235243.jpg)
반도체 라인 보고
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맨 왼쪽) 대표가 20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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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인사하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0/SSI_20210720180132_O2.jpg)
청주 뉴스1
![주먹 인사하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0/SSI_20210720180132.jpg)
주먹 인사하고
이낙연(오른쪽) 전 대표가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와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
청주 뉴스1
청주 뉴스1
경선 이후 원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에 남아 있는 ‘이재명 비토 정서’와도 무관치 않다. 이 지사는 2017년 대선 경선과 2018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친문 진영과 반목했다. 당내에서는 또 다른 측면에서 2017년 경선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당시 1·2위인 문재인·안희정 후보는 ‘전두환 표창장’, ‘부산대통령’ 등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긴 했지만 ‘친노(친노무현) 한 뿌리’를 내세워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의 패자가 승자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으로 통합한 선례를 따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 본경선 개표가 시작되면 ‘부정선거’라는 말까지 나올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나 중진들이 나서면 물리적 결합은 되겠지만 화학적 결합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2007년 대선에서 분열로 패배한 터라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자연스레 봉합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은 정치적 생존이 달린 만큼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성하려는 이재명 캠프는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이라는 입장이지만, 추격하는 이낙연 캠프는 고삐를 더 죌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장애로 인한 병역미필 문제를 건드리거나 영남 역차별 발언을 이용해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원팀이라는 명분을 위해 지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본선에서 버티기 어렵다”며 “검증은 일종의 예방주사”라고 말했다.
2021-07-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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