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경선버스 출발시키려 했더니 운전대 뽑아가”

이준석 “경선버스 출발시키려 했더니 운전대 뽑아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8-21 13:00
수정 2021-08-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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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인사말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18
뉴스1
최근 대권주자 경쟁을 둘러싸고 당내 내홍을 겪으며 리더십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선 경선버스를 8월 말에 출발시키려고 기다렸더니 사람들이 운전대를 뽑아가고, 페인트로 낙서하고 의자를 부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버스에 앉았더니 운전대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권주자들과 이 대표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일부 인사들이 ‘대표 리더십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비롯한 일부 캠프의 반발로, 후보토론회가 비전발표회로 바뀐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토론회는 박진 의원 등 주목을 받지 못한 후보들이 경선준비위원회에 요청해 추진된 것으로 안다”며 “토론회가 비전발표회로 바뀌면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토론회에 관심도 없었다”며 “특정 캠프가 비전발표회에 반발하니 경준위가 열 받았고, 캠프는 ‘이준석이 한 게 아니구나’ 하고 알면서도 ‘이준석이나 때리자’ 해서 제게 뭐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준위원장에서 물러난 서병수 의원을 두고 중립성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저를 유승민계라고 공격하는데 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해 유승민계가 될 수 없는 분”이라며 “어느 분을 모셔야 불공정 논란을 피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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