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가 당 대선후보인 윤석열 후보에게 선거에 도움이 되는 복주머니를 전달하고 있다.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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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가 당 대선후보인 윤석열 후보에게 선거에 도움이 되는 복주머니를 전달하고 있다.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하이에나, 거간꾼, 파리떼에 대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저의 지속적인 언급은 윤석열 후보에게 상당히 힘을 실어 주는 행위”라며 악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윤 후보 측근 일부를 ‘하이에나’, ‘거간꾼’, ‘파리떼’라고 지칭하며 캠프 구성에서 배제할 것을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지금 전부 캠프에서 자리싸움을 위해 한마디씩 해야 될 타이밍”이라면서도 “그런데 나서는 순간 거간꾼, 하이에나로 지목될 수 있으니까 잠잠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관계자’ 또는 ‘후보의 측근’이라며 익명 기사를 내면서 장난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그걸 조금 억제하는 데 굉장히 강한 표현이 나오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윤 후보 측근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그는 “(윤 후보의 경선 캠프 관계자가) 대선 콘셉트를 조직 선거로 잡고 수백만장 임명장 뿌리겠다는 발상을 이제 대놓고 익명 인터뷰로 들이밀기 시작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대선은 선대위 임명장을 수백만장 주는 게 가장 효율적인 선거운동”이라면서 “대선을 치러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제 밥그릇 챙기려고 남의 밥그릇을 걷어차고 있다”는 윤 후보 측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위원장도 전날 윤 후보 경선 캠프 인사 일부를 ‘자리 사냥꾼’이라고 표현하며 선대위를 전면 재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선거가 특정 캠프의 선거가 되면 집권 후 유사 독재로 흐를 수 있다”며 캠프를 넘어선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1-11-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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