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갈등 바람직 않아”…윤석열 대통령, 전날 이준석 측과 통화

“당내갈등 바람직 않아”…윤석열 대통령, 전날 이준석 측과 통화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6-10 22:56
수정 2022-06-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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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10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10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에 최근 이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 갈등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 오찬 전날인 지난 9일 이 대표 측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과의 통화에서 “당내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를 밝혔다.

박 비서실장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하는 과정에서 당내 상황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정 의원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박 비서실장이 이러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이 대표에게 전하며 “정 의원과의 확전을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고, 이 대표는 “나는 안 때리면 반격을 안 하는 사람이다”라며 “가만히 있으면 (해소)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정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 운영 방향과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전날부터 이 대표를 비판하는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이부답’(笑而不答·웃을 뿐 대답하지 않는다)이라 적힌 액자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소이부답은 행동으로 하는 것이지 소이부답을 소이부답 하겠다고 올리는 게 소이부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2022.06.10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2022.06.10
1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 설치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진석 의원(왼쪽),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06.01 김명국 기자
1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 설치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진석 의원(왼쪽),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06.01 김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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