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죽음의 백조’ B-1B 전폭기 한반도 전개…北 도발에 전격 합류

美 ‘죽음의 백조’ B-1B 전폭기 한반도 전개…北 도발에 전격 합류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2-11-05 13:12
수정 2022-11-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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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개최 직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네 번째)과 함께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4  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개최 직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네 번째)과 함께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4
AP 연합뉴스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5일 오후 한반도에 진입한다.

5일 군에 따르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전격 합류한다. 미 7공군 켈리 지터 대변인은 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1B 전폭기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으나,  최근 북한의 도발로 계획이 변경된 걸로 보인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선 2017년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한 적이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4대가 배치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B-1B 한반도 전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가 현 상황을 6차 핵실험 당시만큼이나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다. 7차 핵실험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 ICBM 발사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여가는 북한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한다. 1.2Mt(메가톤·1메가 톤은 TNT 100만t 위력) B83 수소폭탄 24발을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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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공격기 EA-18 그라울러가 착륙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이번 훈련은 오늘 종료 예정이었지만 최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자 한미 국방 당국은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022.11.04. 뉴시스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공격기 EA-18 그라울러가 착륙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이번 훈련은 오늘 종료 예정이었지만 최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자 한미 국방 당국은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022.11.04. 뉴시스
화염 내뿜는 B-1B -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랜서’ 폭격기가 21일 오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백조 모습을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랜서 폭격기는 마하 1.2로 비행할 수 있으며 기체 내부에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까지 적재할 수 있다. 2017.11.21  연합뉴스
화염 내뿜는 B-1B -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랜서’ 폭격기가 21일 오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백조 모습을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랜서 폭격기는 마하 1.2로 비행할 수 있으며 기체 내부에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까지 적재할 수 있다.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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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시작한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나섰다.

훈련은 애초 4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이날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이에 북한은 구형 미사일을 포함해 최소 30발 이상 미사일을 쏘아댔고,한미에 위협적이지는 않아도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도 감행했다.

북한은 훈련 사흘째였던 지난 2일 오전 6시 51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약 25발을 발사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51분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고 미사일 진행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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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3월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이튿날인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3월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이튿날인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이튿날인 3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최고 속도 마하 15(음속 15배), 최고 고도 1920㎞로 탐지됐다.

미사일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동해상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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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 미만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반면, 이번에는 고각으로 발사해 단 분리까지는 성공해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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