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금지는 대통령 약속” 네덜란드서 동물보호단체 찾은 김 여사

“개 식용 금지는 대통령 약속” 네덜란드서 동물보호단체 찾은 김 여사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3-12-14 15:04
업데이트 2023-12-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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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경찰관 등과 간담회서 개식용금지 특별법 언급
“동물권 증진 방향 깊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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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당하다 구조된 강아지들 쓰다듬는 김건희 여사
학대 당하다 구조된 강아지들 쓰다듬는 김건희 여사 학대 당하다 구조된 강아지들 쓰다듬는 김건희 여사
(암스테르담=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의 반려견 거주공간에서 주인에게 오랜 기간 학대 당하고 굶주리다 구조돼 보호 중인 강아지들을 쓰다듬고 있다. 2023.12.14 [공동취재]
zjin@yna.co.kr
(끝)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소재 동물보호재단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개 식용 금지는 윤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내 동물권 인식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는 만큼 여야가 함께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발의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개 식용 금지를 핵심 내용으로 한 ‘개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한 상태다.

김 여사는 “네덜란드는 강력한 동물보호 정책으로 유기견 없는 나라를 만들었다고 들었다”며 “네덜란드의 선진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이 동물권 증진을 위해 나아갈 방향성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동물 보호와 동물권 증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저도 오래전부터 동물 보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유기견·유기묘 여러 마리를 입양했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재단 관계자와 동물경찰관 등은 김 여사에게 네덜란드의 동물보호 정책을 소개했다. 네덜란드는 2011년부터 동물 학대나 방치, 사고 등을 전담하는 동물경찰관 제도를 운영 중이다.

김 여사는 이어 동물보호재단의 동물 치료실과 임시 보호견 거주 공간, 쉼터 등을 둘러보고 주인에게 학대당한 유기견 등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암스테르담 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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