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인기에
아주대 권역외상센터 찾은 안철수
응급의료 점검·의정갈등 봉합 메시지
![안철수(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경기 수원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에 방문해 의료진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182833_O2.jpg.webp)
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철수(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경기 수원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에 방문해 의료진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182833_O2.jpg.webp)
안철수(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경기 수원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에 방문해 의료진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만성 적자 문제와 노동 강도 부담, 닥터헬기 문제 등을 개선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중증외상센터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의료시스템을 점검하고 의정갈등 봉합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주대병원은 수도권 남부의 핵심 의료기관으로 교통 요지인 수원에 위치해 응급·외상 환자가 특히 많은 곳”이라며 “그 중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중증외상 치료기관으로 지난해 기준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 1%대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전날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응급의료 가동체계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의료 현장과 닥터헬기장 등을 둘러본 안 의원은 현장에 있던 의료진에게 “여기 계신 분들이 넷플릭스 드라마인 ‘중증외상센터’ 속 백강혁, 양재원, 천장미 역의 실제 모델들로 알고 있다”며 “저도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노고를 깊게 이해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백강혁 교수의 말대로 중증외상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느라 애쓰는 모든 중증외상센터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경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안 의원에게 “닥터헬기 도입 등 권역외상센터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인건비와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골든타임 내에 꺼져가는 생명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최전선에서 생명을 직접 살린다는 중요성에 비해 예산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며 “현재 외상센터가 안고있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정 갈등으로 지난해 2월부터 6개월 동안 발생한 초과 사망자가 3136명에 이른 상황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 정치권의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중 부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내며 널리 알려진 중증외과 전문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센터장을 지냈던 곳이다. 지난해 닥터헬기 착륙장을 센터 내에 설치하는 등 국내 최고 외상센터로 발전하고 있지만 필수의료 기피로 외상 전문의 확보가 어렵고 만성 적자·진료지원 간호사 의존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