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규제 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규제혁신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고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시국에 가장 적합한 키워드”라고 화답했다.
오 시장의 이번 예방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사실상 조기대선 분위기를 염두에 둔 대권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재단법인 청계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과 만나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달 중 발간 예정인 오 시장의 저서 ‘다시 성장이다 :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에 덕담을 건넸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시국에 가장 적절하고 적합한 성장이란 키워드를 꺼내 매우 반갑다”며 “책의 성장 담론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 전에도 “(오 시장이) 서울시장이 하는 이야기를 넘어서 했다. 그러나 정치가 그것 없이 성장하겠느냐”며 “정치가 인정받으려면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세계로부터 인정받는다”고 했다.
이날 오 시장과 이 전 대통령은 국내 정치 시국에 관해서도 우려의 뜻을 나눴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외교 성과와 국정 혼란 수습 방안도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조속히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서는 한덕수 총리가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며 “국가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틀을 다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4시 25분쯤까지 1시간가량 이어졌다. 예방에는 오 시장과 김 부시장, 이종현 민생소통 특보, 신선종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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