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주호영 “‘윤석열 비방’ 민주, 찌질하고 뻔뻔…文이 왕이냐”(종합)

‘사의 표명’ 주호영 “‘윤석열 비방’ 민주, 찌질하고 뻔뻔…文이 왕이냐”(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2-18 11:35
수정 2020-12-18 11: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서 與 비판

주호영 “자멸 자초한 민주, 사고 자체가 한심”
안민석 “사임 안하는 尹, 文에 한판하자는 것”

김남국 “秋는 무한책임, 尹 싸우려고만 들어”
尹, 징계처분 취소·집행정지 법원에 신청
윤석열 “임기제 총장 내쫓으려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 내세워 불법부당 조치”
주호영 사의표명 “거취 일임하겠다”
이미지 확대
국무위원 인사청문 대책 발언하는 주호영
국무위원 인사청문 대책 발언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8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vs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vs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신문DB·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징계 처분을 요청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내린 정직 2개월의 중징계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불복, 여권이 이를 거칠게 비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작태야말로 찌질하고 뻔뻔하고 자멸을 자초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왕조시대의 무소불위 왕이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주 “與, 온갖 비방으로 尹 끌어내리려 해”
“나라를 민주당 일당 독재국가 만들어”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찌질하다’, ‘뻔뻔하다’, ‘자멸할 것이다’,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 이런 온갖 비방으로 윤 총장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도 잘못하면 탄핵을 당하고 처벌까지 받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내린 처분이 잘못됐다고 법원에 시정을 구하는 것이 어떻게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민주당이 정작 부당한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여긴 윤 총장의 법원 호소를 문재인 대통령에 대든다고 비난한 것은 모순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사고 자체가 한심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법치를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민주당 일당 독재국가로 가져가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미지 확대
국무위원 인사청문 대책 발언하는 주호영
국무위원 인사청문 대책 발언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8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9. 11. 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9. 11. 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미지 확대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 중징계를 받아 직무가 정지됐다. 사진은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 중징계를 받아 직무가 정지됐다. 사진은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
“버티는 윤석열 법적대응? 참 어리석다”
“尹, 검찰개혁 바라는 국민과 文 못 이겨”


전날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법적 대응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본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문 대통령이 사실 아주 아주 무서운 분”이라면서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남국 의원도 “추 장관은 무한책임을 지고 있지만 윤 총장은 싸우려고만 든다”고 윤 총장을 비난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6가지 사유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6가지 사유 연합뉴스 2020-11-25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尹 “헌법·법률 절차에 따라 바로 잡을 것”
“檢 정치중립성, 독립성, 법치주의 훼손”
징계 결정이 난 날 “불법·부당하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던 윤 총장은 전날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했다.

윤 총장은 징계위 결정을 겨냥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 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 1명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께서 다시 우리에게 결원된 추천위원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적합한 분을 찾아 이른 시일 내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의원총회 참석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의원총회 참석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의총은 시작과 동시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2020.12.18 연합뉴스
주호영 사의표명…“사태 책임 지겠다”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께 거취를 일임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곧바로 퇴장한 주 원내내표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강행 처리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강제 종료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수처법이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뒤 사석에서 의원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가 자리를 비운 채로 그의 재신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당내에선 의석수의 한계 탓에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는 점에서 재신임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법원이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한 이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2.1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법원이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한 이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2.1 뉴스1
이미지 확대
국무위원 인사청문 대책 발언하는 주호영
국무위원 인사청문 대책 발언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8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