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 국정조사 할리우드 액션… 우리가 받으니 스텝 꼬였다”

안철수 “민주, 국정조사 할리우드 액션… 우리가 받으니 스텝 꼬였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2-13 10:01
수정 2022-12-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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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해임건의안은 “민주 당황해서” 분석
“국정조사는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수용해야”
“저는 尹정부 연대보증인” 차기 당권 자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독과점적 플랫폼의 공정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2.12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독과점적 플랫폼의 공정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2.12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당내에서 제기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주장에 대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정조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70% 국민들이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정조사 합의해 준 게 잘못이라고 한 장제원 의원의 공개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70%가 넘어간다는 말은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바라신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사실 책임 있는 정부 여당으로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서 수용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제가 사실은 이 점을 우려해 사태 초기에 이 장관께서 먼저 수습 후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만약 그러지 않으면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이나 탄핵 공세로 정쟁의 불씨를 살리는 데 쓸 거다 예측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스텝이 꼬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할리우드 액션을 취한 다음에 저희 당이 안 받으면 그때 해임건의안을 발의하려고 했는데 저희 당이 받았다”며 “조금 당황해서 민주당의 스텝이 조금 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차기 당권과 관련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수도권 출신의 MZ세대한테 인기 있는 당대표론’과 관련,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 선호도를 보면 2030세대에서 지금 거론되는 당권 후보 중 제가 제일 높다”고 했다.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당심은 대통령 의중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느냐. 윤심이 어디에 있는가도 굉장히 관심사다’는 진행자의 말에 안 의원은 “저는 대선후보 단일화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했고, 어느 언론에서는 제가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고까지 말을 했다”면서 “지금 오히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파는 분들은 스스로 총선 승리 적임자가 아니라고 실토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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