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전후 北 상어급 잠수함 기동”

“천안함 침몰 전후 北 상어급 잠수함 기동”

입력 2010-04-05 00:00
수정 2010-04-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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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천안함 침몰을 전후해 움직임이 포착된 북한 잠수함은 ‘상어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5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언급한 북한 잠수함은 300t급 소형 잠수함을 말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이번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북한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확실히 보이지 않은 북한의 잠수정 2척이 있다.연관성은 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김 위원장은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측으로부터 천안함 침몰 관련 개별 보고를 들은 뒤 이날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침몰을 전후한 시점에 23∼27일 닷새간 23일 6회,24일 3회,26일 1회 등 북측 비파곶에서의 상어급 잠수함의 기동이 있었으며,북한 반잠수정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이들 잠수함이 우리쪽으로 넘어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2대가 기동중이었는데,1대는 통신상 비파곶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1대의 행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길이 35.5m,폭 3.8m,높이 3.2m의 상어급(325t) 소형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이 잠수함은 지난 1996년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된 채 발견된 적도 있다.

 김 위원장은 “반잠수정의 경우 TNT 50㎏ 폭발력의 경어뢰를 싣고 다니고,당시 조류가 5노트인 상황에서 반잠수정의 (잠수시) 속도는 6노트라는 점에서 반잠수정이 움직였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천안함의 아랫쪽은 용접 부분이 떨어져 나갔고,윗쪽은 철판이 찢어진 모양새라고 한다”며 “이 정도는 어뢰 또는 기뢰에 의한 것이며,피로파괴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게 군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뢰 공격시 소나(음탐기)를 통한 사전 발견 가능성에 대해 “수심 30m 기준으로 2㎞를 전후해 탐지할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최근 군함의 엔진소리를 듣고 서서히 따라오는 음향감응 어뢰가 있다고 하며,이 어뢰는 배 밑에서 철판과 반응해 터진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천안함의 피로파괴 가능성에 대해 “천안함 제작 당시 철판 두께는 11.8㎜였는데,2008년 정기검사시 11.6㎜로 불과 0.2㎜의 마모만 있었다고 한다”며 “이는 새로 만든 배와 비슷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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