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진돗개·워치콘 차이는

데프콘·진돗개·워치콘 차이는

입력 2010-11-26 00:00
수정 2010-11-26 0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데프콘2’ 경기주민 대피조치, ‘진돗개 하나’ 군·경 즉각출동

북한의 무력도발이 발생하면 흔히들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이나 ‘워치콘(Watch Condition)’, ‘진돗개’를 높여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지난 23일 발생한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도 군이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국지도발 대비태세에 돌입하자 정치권은 데프콘을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프콘은 정규전에 대비해 발령하는 전투준비태세를 말한다.

총 5단계로 나뉘어 있다. 평시 상태인 5단계부터 대비 상태인 4단계의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우리 군은 북한과 정전협정에 의해 휴전 상태라는 점에서 늘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데프콘 3단계가 발령되면 현역 군인은 모두 영내 대기를 하면서 전투 준비태세에 돌입한다. 이 단계까지는 민간인들은 불안한 마음만 갖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데프콘 2는 다르다. 예비군이 소집되고 경기 북부 국민 전원이 짐을 꾸려 충청지역 이남으로 이동해야 한다. 사실상 피란이 시작되는 것이다.또 데프콘 1이 발령되면 사실상 전쟁의 시작이다.

진돗개는 평소 3등급을 유지한다. 이번에 발령된 ‘진돗개 하나’는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를 의미한다. 평상시 ‘진돗개 셋’을 유지하다 무장공비가 침투하면 ‘진돗개 둘’이 발령된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면 해당 지역의 군과 경찰은 모든 작전병력이 명령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즉각 출동해 대응태세를 갖춘다.

이와 함께 워치콘은 데프콘의 판단 근거다. 북한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로 평상시에는 ‘잠재적 위협이 존재해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인 4단계를 유지한다. 전쟁 태세에 가까워질수록 숫자가 낮아진다. 격상 발령은 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간 합의로 이뤄진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11-2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