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청해부대 최영함 27일 입항 허가

오만, 청해부대 최영함 27일 입항 허가

입력 2011-01-26 00:00
수정 2011-01-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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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오주얼리호도 입항…주오만 대사관 “사흘만에 허가 이례적”

 주오만 한국대사관은 청해부대의 최영함과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가 오는 27일 예정대로 오만 무스카트 항에 입항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최종현 주오만 대사는 이날 “오만 정부가 최영함과 삼호주얼리호의 입항을 허가했다”며 “군함의 입항 허가는 통상 3주일이 걸리는데,최영함에 대해 신청 사흘만에 허가를 내준 것은 오만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스카트 항계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최영함과 삼호주얼리호는 27일 오전 중에 항구에 접안할 예정이다.

 주오만 대사관과 외교부는 청해부대가 생포한 해적 5명과 사살한 해적 시신 8구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도 조만간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외교부는 해적 5명을 국내로 이송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주변국들과 이송 방법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해적 시신 8구는 소말리아 정부에 인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부대는 무스카트항에서 군수물자 등을 보급받은 뒤 아덴만 해역에 재투입될 예정이다.

 한편,삼호해운은 삼호주얼리호가 항구에 도착하면 현지 의료진을 승선시켜 한국인 7명을 포함,선원 20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한 뒤 개별 면접을 통해 목적지인 스리랑카까지 남은 항해를 계속할지에 대한 선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기로 했다.

 삼호해운은 또 청해부대의 구조작전 과정에서 손상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체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오만에 파견된 삼호해운 주용우 인사팀장은 “배의 상태는 직접 올라가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전자장비 등이 파손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이곳에서 조치할 것은 하고,불가능한 것은 다른 나라로 이동시켜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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