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APEC 이틀째 일정소화…브루나이로 이동

朴대통령, APEC 이틀째 일정소화…브루나이로 이동

입력 2013-10-08 00:00
수정 2013-10-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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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도서국과 대화서 “APEC이 기후변화에 관심갖고 협력해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APEC 정상회의 마지막날 일정을 소화한다.

회의장의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발리 소피텔호텔에서 열린 APEC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의장의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발리 소피텔호텔에서 열린 APEC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발리 소피텔 호텔 정상 전체회의장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서 역내 국가들의 연계성을 강화시켜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하자는 ‘APEC 연계성 비전’을 주제로 회원국 정상들과 토론을 벌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PEC의 경제통합을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제안한 ‘APEC 연계성 프레임워크’, ‘인프라투자와 개발 다개년 계획’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는 향후 10년간 인프라 건설을 위해 약 8조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APEC 시장에 우리 기업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기반을 조성하는 차원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대화’를 갖고 기후변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도서국의 우려를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극 내륙빙하가 다 녹게 되면 태평양 도서국뿐만 아니라 뉴욕과 상하이, 한국의 부산 등 항구도시들까지 침수 피해를 겪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다”며 “따라서 APEC 차원에서도 태평양 도서국들의 기후변화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ICT 기술을 활용하면 도서국들이 불리한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고 연계성을 증진해서 당면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태평양 도서국의 ICT 역량을 높이기 위해 APEC과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간 협력을 강화했으면 한다. 한국도 관심을 기울이며 가능한 지원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APEC 정상들과 업무 오찬에서 물, 식량,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과학기술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APEC 내 선진국들이 적정기술의 공유 및 협력에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적 리더십을 발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끝으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날 오후 아세안(ASEAN) 관련 회의가 열리는 브루나이로 이동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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