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전투기, JDAM으로 北 해안포대 박살”

“KF-16전투기, JDAM으로 北 해안포대 박살”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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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균의 밀리터리 르포] 20전투비행단 긴급출격훈련

20전투비행단의 KF-16전투기가 북한의 포격도발을 격퇴하기 위해 긴급출격하고 있다.
20전투비행단의 KF-16전투기가 북한의 포격도발을 격퇴하기 위해 긴급출격하고 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KF-16이다. 공군의 가장 강력한 전투기는 F-15K지만 불과 60대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력이라고 볼 수는 없다. 공군은 F-16전투기 30여대와 국내라이센스 생산품인 KF-16 130여대 등 총 170여대의 F-16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2개 비행단에 나누어 운용하면서 북한 전투기들을 격퇴하는 제공 작전을 비롯해 북한 레이더 기지나 기계화부대, 장사정포 타격 등 가장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마당발’ 전투기이다.

2개의 비행단 중 제20전투비행단은 서부전선 최강의 전투비행단으로 실제 가서 보면 눈을 돌리는 곳마다 사방천지가 KF-16전투기로 도배가 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KF-16전투기가 있다.

특히 북한의 도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20전투비행단은 어느 부대보다도 높은 대비 태세를 요구받고 있다.

최근 20전투비행단은 북한의 해안포 도발에 대비한 긴급 출격 훈련을 했다. 벨이 울리면 즉시 뛰쳐나간 조종사들이 불과 5분만에 출격해 단 10분 만에 NLL 공역에 도달, 하나의 편대는 북한 전투기들을 제압하는 공중전을 벌이고 그 사이에 하나의 편대가 2000파운드 JDAM(합동정밀직격폭탄)을 이용해 북한 해안포 기지를 완전히 박살내는 내용이다.

GBU-31 2000파운드 JDAM은 최대사정거리 24㎞에 정밀도는 불과 3m의 오차이며, 콘크리트 2.4m를 관통할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KF-16은 이 2000파운드 JDAM을 2발 장착하고, 각기 다른 목표를 향해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F-15K전투기는 최대 7발의 2000파운드 JDAM을 장착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4발을 장착한다.

KF-16의 공중전 능력은 북한군 최고의 전투기인 MIG-29보다 더 우위에 있고(그나마 북한은 MIG-29전투기를 고작 14대만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2발 장착하는 JDAM 한 발이면 북한의 해안포 진지는 완전히 파괴되고도 남을 만한 위력이기 때문에 이날 훈련에서 보여준 전력만 해도 북한 서남전선사령부에는 강력한 경고의 메세지가 될 것 같았다.

비상벨이 울리자 대기실의 조종사들이 즉시 뛰쳐나간다.
비상벨이 울리자 대기실의 조종사들이 즉시 뛰쳐나간다.


조종사들은 각자 자신의 전투기를 향해 뛰어가는데, 무장은 이미 장착되어 있어서 시동 걸고 출발만 하면 된다.
조종사들은 각자 자신의 전투기를 향해 뛰어가는데, 무장은 이미 장착되어 있어서 시동 걸고 출발만 하면 된다.


이 KF-16전투기는 완벽한 공대공무장을 하고 있다. 총 4발의 AIM-120 암람미사일(사정거리 63km, 사진 좌.우)과 총 2발의 AIM-9M사이드와인더미사일(사정거리 9km, 사진 중앙) 등 총 6발의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데, 북한 전투기를 최소 2~3대는 격추시킬 수 있는 무장이다.
이 KF-16전투기는 완벽한 공대공무장을 하고 있다. 총 4발의 AIM-120 암람미사일(사정거리 63km, 사진 좌.우)과 총 2발의 AIM-9M사이드와인더미사일(사정거리 9km, 사진 중앙) 등 총 6발의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데, 북한 전투기를 최소 2~3대는 격추시킬 수 있는 무장이다.


이글루를 나온 8대의 KF-16전투기들이 일렬로 서서 이륙직전 마지막 정비인 ‘라스트찬스’ 구역으로 오고 있다.
이글루를 나온 8대의 KF-16전투기들이 일렬로 서서 이륙직전 마지막 정비인 ‘라스트찬스’ 구역으로 오고 있다.


정비사들이 신속하게 최종점검을 하는 사이에도 전투기들이 속속 달려오고 있다.
정비사들이 신속하게 최종점검을 하는 사이에도 전투기들이 속속 달려오고 있다.


활주로에 늘어 선 8대의 KF-16전투기, 장관이다.
활주로에 늘어 선 8대의 KF-16전투기, 장관이다.


북한의 NLL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이륙! 대기실에서 뛰어나와 이렇게 이륙하기까지의 시간은 불과 5분여. 북한 해안포기지에 2000파운드 JDAM으로 파멸의 응징을 가하는 시간은 불과 10분!
북한의 NLL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이륙! 대기실에서 뛰어나와 이렇게 이륙하기까지의 시간은 불과 5분여. 북한 해안포기지에 2000파운드 JDAM으로 파멸의 응징을 가하는 시간은 불과 10분!


JDAM 장착훈련이다. 워낙 무거운 폭탄이라 이렇게 전용의 크레인으로 운송하고 2명의 무장사가 장착한다.
JDAM 장착훈련이다. 워낙 무거운 폭탄이라 이렇게 전용의 크레인으로 운송하고 2명의 무장사가 장착한다.


무장사들은 부단한 노력으로 불과 5분 이내에 이 JDAM을 장착한다. KF-16은 이 JDAM을 2발 장착한다.
무장사들은 부단한 노력으로 불과 5분 이내에 이 JDAM을 장착한다. KF-16은 이 JDAM을 2발 장착한다.


JDAM 2발과 공대공미사일 4발이 장착된 위압적인 풀무장 모습. GBU-31 2000파운드 JDAM은 사정거리 24km, 콘크리트 관통력 2.4m, 정밀도 3m, 가격 7천만원이다.
JDAM 2발과 공대공미사일 4발이 장착된 위압적인 풀무장 모습. GBU-31 2000파운드 JDAM은 사정거리 24km, 콘크리트 관통력 2.4m, 정밀도 3m, 가격 7천만원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 북한군 전력에 밀리던 한국군이 재래식 전쟁에서 북한군에게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가 바로 이 KF-16전투기의 대량도입이다.

1995년부터 공군에 배치된 KF-16은 이제 배치된 지 20년이 된 전투기다. 세계적으로 4000여대가 생산된 최고의 전투기지만 스텔스 시대가 도래하는 21세기 중반에는 지금껏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누려왔던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다.

전투기 도입이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사업임을 볼 때 이제 이 KF-16의 후속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은 결코 이른 것이 아니다. 실제로 공군은 2035년쯤이 되면 이 KF-16전투기의 퇴역을 시작한다. 워낙 걸출한 전투기인지라 40년은 쓰겠다는 것이다. 2035년에서 2085년 정도까지 쓰게 될 KF-16의 후속모델은 지금 개발 계획 중인 KFX(한국형전투기)가 될 예정이다. 원래 KFX는 가장 작은 전투기인 F-5를 대체하기 위해 계획했다가 개발이 10년 가량 늦어지는 관계로 KF-16까지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1995년부터 지금까지 KF-16이 동북아에서 보여 주었던 존재감을 후속모델이 2085년까지 그대로 보여 주려면 웬만한 성능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최신 무장이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넉넉한 크기의 기체가 되어야 중국의 J-20이나 일본의 F-3등 주변국 스텔스 전투기들로부터 우리 영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임무를 완수하고 착륙하는 KF-16의 위풍당당한 모습. 1995년부터 한국공군에 배치된 KF-16은 20세기 초까지 세계 정상급 전투기의 지위를 누려왔다. 한국공군은 2035년부터 이 KF-16의 후속모델을 배치해서 2085년까지 써야 하는데, 어떤 전투기를 만들어야 이 KF-16정도의 아우라를 가질 수 있을까?
임무를 완수하고 착륙하는 KF-16의 위풍당당한 모습. 1995년부터 한국공군에 배치된 KF-16은 20세기 초까지 세계 정상급 전투기의 지위를 누려왔다. 한국공군은 2035년부터 이 KF-16의 후속모델을 배치해서 2085년까지 써야 하는데, 어떤 전투기를 만들어야 이 KF-16정도의 아우라를 가질 수 있을까?
북한의 도발에 단 10분만에 출격해 필승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이 20전투비행단의 KF-16전투기들. 서해의 첨병인 20전투비행단이 2085년에도 주변국의 도발에 필승의 자신감으로 출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신인균 kdn040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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