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명 갖고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

“역사적 사명 갖고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

입력 2014-09-05 00:00
수정 2014-09-05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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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외교차관 위안부 쉼터 방문… 日 정부의 조속한 해결 압박 행보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를 방문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월 외교부 장관으로는 처음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 후 이번이 고위 외교 당국자로선 두 번째다. 이는 일본 정부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압박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조 차관은 이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운영하는 ‘우리집’을 찾아 위안부 고초를 겪은 김복동(89) 할머니 등에게 직접 정부 노력을 설명하고 할머니의 의견을 들었다.

조태용(오른쪽) 외교부 제1차관이 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우리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이달로 예정된 한·일 4차 국장급 협의를 앞두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
조태용(오른쪽) 외교부 제1차관이 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우리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이달로 예정된 한·일 4차 국장급 협의를 앞두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
조 차관은 “할머니들께서 노력하신 것을 바탕으로 마음에 들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며 “위안부 문제의 중심에는 (피해) 할머니들이 있고 앞으로도 이분들을 만나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할머니는 “(박근혜) 대통령이 말 한마디라도 해 줘야 하는 데 못하고 있으니 더 답답하다”며 “할머니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운명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좀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차관은 김 할머니가 건넨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노란색 ‘나비 배지’를 받아 즉석에서 양복 깃에 달았다. 조 차관은 아사히신문의 보도 취소를 계기로 일본 정부 안팎에서 제기하고 있는 위안부 강제 동원의 부정 논리에 대해 “강제 동원이라는 데 집중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큰 그림을 놓치는 것이며 그 자체로 일어나선 안 될 참혹한 인권유린”이라고 강조했다.

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한·일 양국의 4차 국장급 협의는 추석 연휴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달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양국 간 일정 합의가 지연된 탓이다. 일본 측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북한과의 납치자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위안부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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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4-09-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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