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투기 100대 ‘하늘 위 대북 경고’

한·미 전투기 100대 ‘하늘 위 대북 경고’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4-20 23:50
수정 2016-04-2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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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수뇌부 겨냥 대규모 타격 훈련

미군 1200명·F16 전투기 등 동원
육군도 서해 후방 침투 대비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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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지휘 비행 성공한 한·미 사령관
교차 지휘 비행 성공한 한·미 사령관 공군 작전사령관인 이왕근(오른쪽) 중장과 미 7공군사령관인 테런스 오셔너시 중장이 20일 한·미공군이 매년 실시하는 대규모 연합 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에서 교차 지휘 비행에 성공한 뒤 전북 군산 공군기지의 활주로를 나란히 걸어 나오고 있다.

군산 연합뉴스
북한이 다음달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북한 최고 수뇌부를 겨냥한 정밀타격 훈련을 공개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공군은 지난 15일부터 전북 군산기지 일대에서 미 7공군과 함께 100대 이상의 공중 전력을 동원한 대규모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9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 장병 1200여명과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미 12해병 비행전대 소속 F18 전투기, 해군 EA18G 전자전기 등이 동원됐다. 우리 공군은 장병 640여명과 KF16, F15K, F5E, F4E 전투기, FA50 경공격기 등을 동원했다. 한·미 전투기들은 가상 적 지역에 침투해 핵·미사일 시설, 평양의 북한군 지휘부 등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동시에 가상 적기의 공격도 방어하는 공대공 훈련도 함께 실시했다.

테런스 오셔너시 미7공군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도 이날 후방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서해상으로 침투한 가상의 적을 격멸하는 국지도발 대비 훈련을 지난 18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병력 3300여명과 헬기 19대, 차량 350여대, 공군 CN235 수송기, 해군 P3C 초계기 등이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동원된 병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절차를 응용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을 북한군의 예상 침투로로 신속히 투입하는 연습에 초점을 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4-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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