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베 ‘위안부 사죄편지’ 거부에 “총리 발언에 대해 언급 자제하겠다”

정부, 아베 ‘위안부 사죄편지’ 거부에 “총리 발언에 대해 언급 자제하겠다”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04 15:02
수정 2016-10-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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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베 ‘위안부 사죄편지’ 거부에 “총리 발언에 대해 언급 자제하겠다”
정부, 아베 ‘위안부 사죄편지’ 거부에 “총리 발언에 대해 언급 자제하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날(3일) 위안부 피해자에 사죄편지를 보내는 문제에 대해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정부는 4일 “아베 총리의 구체적 발언, 특히 구체적 표현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위안부 합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는 가운데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일본 측과 계속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추가해 일본 측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사죄 편지를 보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오가와 준야(小川淳也) 민진당 의원의 질의에 “(편지는 합의) 내용 밖이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내 민간단체가 아베 총리 명의의 사죄 편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보낼 것으료 요구한 것에 대한 질문에 “일본 측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추가적인 감성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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