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4명이 모두 보라매… 조국의 하늘 완벽히 수호”

“가족 4명이 모두 보라매… 조국의 하늘 완벽히 수호”

박홍환 기자
입력 2017-08-30 22:28
수정 2017-08-3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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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사관 268명 임관식

“아버지, 누나와 함께 조국의 하늘을 완벽히 수호해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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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사관으로 동반 입대해 30일 임관한 최유정(오른쪽, 누나)·최현록 하사 남매가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부사관으로 동반 입대해 30일 임관한 최유정(오른쪽, 누나)·최현록 하사 남매가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부사관 계급장을 어깨에 단 최현록(21·수송운영) 하사는 제228기 공군 부사관 후보생으로 동반 입대해 30일 함께 임관한 누나 최유정(25·수송운영) 하사, 선배 공군인 아버지 최재평(준사관 97기) 준위와 환하게 웃으며 ‘보라매 가족’의 일원으로서 영공을 지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최 하사 남매는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소속으로 32년째 복무 중인 아버지 최 준위의 뒤를 이어 군문에 들어섰다. 먼저 결심한 것은 누나인 최유정 하사. 대학 졸업 후 공군 부사관 시험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좌절했지만 남동생의 입대 결심이 동기 부여가 돼 함께 굴삭기와 지게차 자격증을 따는 등 노력 끝에 동반 입대했다.

훈련 중에는 동기생들이 애틋하게 서로 챙겨 주는 남매를 연인 사이로 오해하는 등 에피소드도 적지 않았다. 동생 최 하사는 “규정상 누나라고 부르지 못하고 ‘최유정 후보생’으로 불러야 했다”면서 “하지만 누나와 함께 훈련한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3남매 중 첫째인 최윤영씨도 공군 부사관 출신이다. 임관식에서는 최 하사 남매를 포함해 모두 268명(여성 21명)이 11주 동안의 훈련을 거쳐 공군 부사관 228기로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8-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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