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위경제협의회 약 8년 만에 재개…경제안보 등 협력 방안 논의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약 8년 만에 재개…경제안보 등 협력 방안 논의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3-12-20 17:13
수정 2023-12-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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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에서 제15차 회의 개최
2016년 1월 이후 한일관계 악화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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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앞두고 1일오전 정부서우렁사와 외교부 청사에 대형 태극기를 걸고 있다. 2019.2.2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3.1절을 앞두고 1일오전 정부서우렁사와 외교부 청사에 대형 태극기를 걸고 있다. 2019.2.2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한일 외교당국이 약 8년 만에 포괄적 경제 분야 대화체인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21일 서울에서 연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오노 케이치 일본 외무성 경제 담당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제15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가 열려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경제안보 정책 협력, 경제분야 실질협력, 지역·다자 협력 등 양측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경제 부처 관계자들도 참석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등 경제안보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 및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일본이 고위경제협의회에서 꾸준히 거론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나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문제도 거론될지 주목된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1999년 시작돼 양국을 오가며 정례적으로 개최되다가 지난 2016년 1월 도쿄에서 열린 제14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2016년 말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일본 정부가 2017년부터 개최를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다른 정부 간 각급 소통 채널들도 잇따라 중단됐다가 올해 한일관계가 회복되면서 속속 재개하는 모습이다. 앞서 한일 정상은 지난 7월 회담에서 고위경제협의회 연내 재개에 합의했다.

외교부는 “약 8년간 중단됐던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채널이 복원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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