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여성으로 한국 대표할 대통령으로 적합”
새누리당은 26일 외신 담당 대변인으로 마거릿 프란시스 키 버슨마스텔러 코리아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당 중앙선대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12월 대선을 앞두고 외신들의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됨에 따라 외신 담당 대변인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여성인 키 신임 외신 대변인은 홍보컨설팅 회사인 에델만의 한국지사와 일본지사의 총괄사장을 거쳐 지난 5월부터 미국 홍보회사인 버슨마스텔러의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워퍼트 칼리지와 듀크대를 졸업했으며 1996∼1999년 연세대 대학원에 재학하며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키 대변인의 부친은 영국인, 모친은 한국인이다.
그는 여의도 당사에서 영어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공부를 하면서 오랫동안 한국 정치를 봐와 관심이 있었다”면서 “박근혜 후보가 여성으로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봤고, 또 현재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비교할 때 정치와 경제에 대한 견해가 가장 돋보인다고 생각해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신에 한국의 안보 문제 등에 대해 얘기가 나올 때 한국의 입장에서 전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고 저도 한국에서 15년 살았다. 한국이 뭘 원하는지 잘 안다”고 답변했다.
키 대변인은 또 외신에서 박 후보가 ‘독재자의 딸’로 자주 묘사되는데 이를 희석시킬 전략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역사 등을 통해 ‘독재자의 딸’이라는 인식이 생기 것이지만 그 인식은 바뀔 수 있다”면서 “정치인 박근혜가 아니라 인간 박근혜를 먼저 이해할 수 있도록 외신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중앙선대위 유세지원본부장에 김학송 전 의원을 임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