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자들 “이겼다”…당사 주변 축제 분위기

박근혜 지지자들 “이겼다”…당사 주변 축제 분위기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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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새누리당 당사 주변은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19일 오후 10시20분 현재 당사 주변에는 매서운 한파에도 시민 400여명(경찰 추산)이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면서 박 후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당사에서 약 100m 떨어진 막다른 길에 세워진 새누리당 유세차량에서는 지지자들의 함성 속에 개표 방송을 대형 화면으로 중계했다.

이 방송에서 ‘박 후보 우세’가 ‘당선 유력’, ‘당선 확실’로 바뀔 때마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손에 태극기를 쥔 지지자들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환호하고 춤을 췄다.

지지자들은 유세차량에 걸려 있던 ‘당선을 기원합니다’라 적힌 대형 현수막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로 바꿔 걸었다.

임민혁(52)씨는 “내 생애 가장 기쁜 날 중 하루”라면서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박근혜 뿐”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박근혜 팬클럽에서 만난 박모(27)씨와 연인으로 발전해 사귀고 있다는 이모(28·여)씨는 남자친구의 손을 잡은 채 “박 후보가 나이 드신 분들 못지않게 우리같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웃었다.

당사 앞 사거리는 언론사 취재 차량과 지지자들이 점거하면서 차량 통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방송사들이 촬영을 위해 저마다 조명을 비추면서 당사 앞은 대낮같이 환한 모습이다.

당사 길 건너에 있는 호프집에서는 빨간 점퍼를 입은 지지자 60여명이 모여앉아 박수를 치며 승리의 축배를 들고 있다.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 지지자는 “박 후보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한다”며 ‘당선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꽃바구니를 들고 당사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경찰이 막아섰다.

경찰은 당사 주변에 6개 중대 400명의 경력을 배치해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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