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100회 생일 맞아 교복 공급

北, 김일성 100회 생일 맞아 교복 공급

입력 2012-03-26 00:00
수정 2012-03-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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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4월 앞두고 교복생산 마감단계”

북한 당국이 올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15일)을 맞아 대학생을 포함한 전역의 학생에게 교복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2012년 국내 방직 및 피복공업 앞에 나선 주요과업의 하나는 김일성 주석의 탄생 100돌을 맞는 태양절에 즈음해 전국의 모든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 학생들에게 새 교복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현재 전국의 여러 피복공장에서 교복생산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1980년대 말까지 대학생을 포함한 학생들에게 2월16일(김정일 생일)이나 4월15일 즈음에 정기적으로 교복을 유·무상으로 공급했으나 1995년 시작된 ‘고난의 행군’ 이후에는 무상공급은 사라지고 유상공급도 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신보는 교복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평양 소재 창광옷공장을 소개하며 “이곳 공장에는 교복생산을 일률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마다 조사한 학생들의 몸 치수에 맞게 하나하나 생산된다”며 “원자재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에서 생산된 천을 비롯한 국내산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교복생산은 거의 마감단계로 들어섰다”며 “지난 3월5일부터는 (옷 공장) 종업원 이외에도 가정부인과 집에서 연로보장을 받는(정년퇴직을 한) 노인들도 교복생산을 도와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전역의 옷 공장들에서 생산된 교복은 도매소에 입고됐다가 4월 개학에 맞춰 각 학교 학생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북한 당국이 김 주석 생일을 맞아 학생들에게 교복을 공급키로 한 것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충성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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