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대선 앞두고 69년전 남북협의회 의미 부각

北, 南 대선 앞두고 69년전 남북협의회 의미 부각

입력 2017-05-02 15:50
수정 2017-05-02 15: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협의회 열렸던 평양 쑥섬 “민족대단결의 성지” 소개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둔 2일 북한은 69년 전에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협의회를 회고하며 ‘민족대단결’과 통일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쑥섬의 봄날에 꽃핀 민족대단결의 화원’이라는 제목으로 5천700자 넘게 게재한 글에서 평양 대동강에 있는 쑥섬에 대해 “69년 전 5월이 있어 민족대단결의 성지로 길이 빛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1948년 5월 2일 김일성 주석이 쑥섬에서 김구·김규식 선생 등 남측의 정당·사회단체 대표들과 협의회를 마련했다며 “한 가정과도 같은 단란한 분위기가 펼쳐지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쑥섬 협의회에서 김 주석이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정견과 신앙에 관계없이 그 누구와도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쑥섬 협의회는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대단합의 출발을 선언한 역사에 길이 남을 뜻깊은 회합이었다”며 “쑥섬의 봄날은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대단결의 화원이 펼쳐진 역사의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민족대단결의 거목이 뿌리내린 쑥섬은 오늘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김정은 원수님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을 받들어 태동하고 있다”며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어 자주통일의 새 시대가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문은 “온 겨레는 민족대단결을 위하여 한생(일생)을 다 바치신 대원수님들(김일성·김정일)의 업적을 되새기며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 따라 기어이 삼천리 강토 위에 백두산 통일대강국을 세우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남쪽의 대선을 코앞에 두고 오래전에 열렸던 남북협의회의 의미를 부각하며 민족의 단결을 강조하는 것은 새로 출범할 정부가 남북관계에 관심을 가지도록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하지만 노동신문은 김정은을 ‘통일의 구성’이라고 치켜세우고 ‘백두산 통일대강국’을 주장하는 등 북한 주도의 통일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공식매체와 대외 선전용 매체 등을 동원해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연일 주장하며 남북 민간교류인 ‘통일대회합’ 성사를 촉구하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국 대선을 앞두고 단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군불 때기’를 하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 후 남북대화나 교류를 하더라도 자기들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