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기 최고인민회의 구성 임박

김정은 2기 최고인민회의 구성 임박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9-03-10 23:38
수정 2019-03-1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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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선거 실시… 1~2일후 명단 공개

金, 후보로 나선 김책공대 총장에 한 표
김정은 공개행보… 전용차엔 ‘7·27598’ 번호판
김정은 공개행보… 전용차엔 ‘7·27598’ 번호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위해 평양시에 위치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 등이 방송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의 전용차인 마이바흐 차량에 ‘7·27598’이 새겨진 번호판이 부착된 모습. ‘7·27’은 북한이 ‘전승일’이라고 주장하는 1953년 7월 27일을 의미한다.
연합뉴스
북한이 10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2기 최고인민회의가 구성되며 정부 쪽 인사·조직 개편과 국정 운영 방향 수립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해 대의원 선거 후보자인 홍서헌 김책공대 총장에게 투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2014년 직전 13기 대의원 선거 때는 북한군 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에서 투표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는 북한 최고 이공계 종합대학인 김책공대를 투표소로 선택함으로써 과학발전을 강조하고 경제건설 노선을 유지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홍 총장과 대화를 나누며 “과학교육 사업과 경제의 활성화, 인민생활 향상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는 데서 우리 당이 제일 믿고 있는 맏아들, 나라의 과학교육과 경제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 나가도록 앞으로 일을 더 잘하기 바란다”고 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으로 국회와 유사한 기능을 하며 5년마다 새로 구성된다.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한 후 치르는 두 번째 대의원 선거다. 당선자 명단은 선거 1~2일 후쯤 공개될 전망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9-03-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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