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들 “서울 활기차고 친절하다”

외신기자들 “서울 활기차고 친절하다”

입력 2010-11-13 00:00
수정 2010-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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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코엑스 일대를 누비며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외신기자들은 생기발랄한 서울의 분위기와 친절한 시민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12일 오후 코엑스 1층 미디어센터에서 만난 독일인 기자 카스텐 겔미스(51)씨는 “미디어센터에서 맛본 홍삼 음료에 중독될 것 같다”며 짧은 기간에 한국을 사랑하게 됐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의 도쿄 지사에서 2년째 일한다는 그는 서울의 첫인상을 ‘활기 넘치는 젊은 여성’에 비유하며 “가까이 있는 서울과 도쿄의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 신기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의 친절함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붐비는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늘 누군가가 먼저 다가와 ‘도와줄 것 없느냐’고 묻더군요.한 남자분은 ‘도와줄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주기도 했어요” G20 정상회의 기간에 각종 미팅과 브리핑에 참석하느라 미뤄두었던 서울 관광을 23일부터 하겠다고도 했다.

 이라크 일간지 알-사바흐(Al-Sabah) 기자 린다 아드와 야쿱(42.여)씨도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우호적인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발전된 IT기술,공손한 사람들,아름다운 자연 등 대단한 점이 너무나 많은 나라다.다음에 또 한국을 방문한다면 꼭 관광하러 오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고국 이라크가 이번 회의에 참가하지 않아 브리핑에 거의 참석하지 못했지만,G20 회의 기간에 야쿱씨는 한국의 녹색성장과 한국 대학생들의 생활 등을 취재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했다.

 “이라크 경제 발전에 G20이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많다”는 그는 G20 정상회의가 참가국뿐만 아니라 비참가국에도 고르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겔미스씨도 “각국 정상이 대화를 통해 IMF 개혁,금융기관 규제,환율 문제 등에 대한 실질적 합의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는 각국이 이해를 공유하고 공동의 논의 자리를 가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메르켈 독일 총리도 ‘한국 정상의 회의 진행이 탁월했다’는 평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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