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PC-10, 효과 좋지만 비싼게 흠
25.8㎝라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4일 서울에서는 4000여t의 염화칼슘과 소금이 제설작업에 투입됐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염화칼슘, 소금, PC-10을 제설작업에 사용한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값도 다르다.이 가운데 제설작업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염화칼슘이다.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는 속도가 소금이나 PC-10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영하 3도 이하일 경우 눈을 녹이지 못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소금(염화나트륨)은 눈을 바로 녹이진 못하지만 염화칼슘보다 오래간다. 4일처럼 눈이 오랫동안 내릴 때 유리하다. 다른 제설제에 비해 값이 싼 것도 장점이다.
친환경제설제인 PC-10은 염화칼슘과 염화나트륨 성분을 모두 가지고 있다. 친환경제설제는 자동차·도로 등 금속 부식성이 낮고, 성능이 장시간 지속되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 ㎏당 가격이소금의 8배 수준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01-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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