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교사 구한다” 접근…여대생 상대 강도

“과외교사 구한다” 접근…여대생 상대 강도

입력 2010-01-20 00:00
수정 2010-01-20 1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원 춘천경찰서는 20일 과외교사를 구하는 것처럼 속여 여대생을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왕모(2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보험설계사인 왕 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40분께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모 주유소 앞에서 생활정보지에 과외교습 광고를 낸 여대생 이모(21) 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 뒤 이 씨가 나타나자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왕 씨는 생활정보지에 난 과외교습 광고를 보고 범행대상을 골라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의 과외교사를 구하는 것처럼 속여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여대생 이 씨는 왕 씨가 흉기로 위협하며 밧줄로 묶으려 하자 소리를 치며 차량 밖으로 탈출해 도움을 요청했고 때마침 길을 지나던 대학생 오모(19) 씨가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채 차량에 있던 왕 씨와 대치 중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왕 씨를 검거했다.

 왕 씨는 경찰에서 “카드빚을 갚으려고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왕 씨의 차량에서 흉기와 청테이프,밧줄 등의 범행 도구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