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우수… 4세대 기술개발 나서야”

“한국 원전 우수… 4세대 기술개발 나서야”

입력 2010-04-27 00:00
수정 2010-04-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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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IEA 사무총장

석유 등 화석에너지 고갈과 더불어 지구 온난화 문제가 세계 모든 국가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체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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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국제원자력안전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원자력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구촌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이라면서 “151개 IAEA 회원국 중 원자력발전을 운영하는 국가는 30여개국이지만, 현재 60개국이 도입을 검토하는 등 10년 안에 원전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도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보다 저렴한 우라늄의 경제성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436기의 원자력발전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 발전량의 16%를 생산해 내고 있다. 1980년대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암흑기를 맞은 지 20여년 만에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로 새로 진입한 셈이다.

아마노 총장은 “한국은 30년 이상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면서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과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한 것은 한국의 원자력 기술과 경험,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성과”라면서 “원자력이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도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와 경험을 공유하는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21일 한국을 찾은 다나카 노부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도 원자력의 발전에 대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 기술혁명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자력은 매우 중요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성능이 뛰어난 4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4-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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