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등 직접비용만 1조1000억 +α

살처분 등 직접비용만 1조1000억 +α

입력 2011-01-13 00:00
수정 2011-01-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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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동시에 확산되면서 경제적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까지 살처분·방역·농가생계안정자금·백신접종 등 구제역에 들어간 직접비용이 1조 1000억여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AI는 아직 살처분 현황도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2002년 4월부터 42일간 계속된 AI 발생 사례의 경우 813만 마리를 살처분하는 데 3000억여원의 직접비용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구제역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면 추후 관리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살처분 후 매몰지역 관리비용뿐 아니라 접종을 한 소가 사라져야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청정국 지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의 이력 관리 등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02년 52일간(16건 발생) 구제역이 발생해 소·돼지 16만 마리를 살처분, 1434억원의 직접비용이 들었지만 2000년에는 22일간(15건 발생) 2223마리를 살처분하고 152만 3000마리에 백신을 접종해 3006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유통 손실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기류 소매 유통은 수요도 줄면서 크게 문제는 없지만 도매는 설 연휴가 겹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유의 경우 3월 초·중·고교 개학철과 맞물려 수급 불안정이 에상된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2011-01-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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