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 ‘뚜레쥬르 알바생’ CJ푸드빌 장학금 받아

서울대 합격 ‘뚜레쥬르 알바생’ CJ푸드빌 장학금 받아

입력 2011-01-19 00:00
업데이트 2011-01-19 01: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CJ푸드빌이 자사 빵집 브랜드인 뚜레쥬르 점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공부한 학생에게 대학교 입학금과 1년치 등록금을 전달했다. 18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이 진(광양 중마고 3학년) 양은 암과 합병증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대입 수험생활 중에도 치료비에 보태려 뚜레쥬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미지 확대
이진(앞줄 왼쪽 세번째)양이 18일 어머니(두번째)와 담임 선생님(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CJ푸드빌의 김의열(왼쪽) 대표이사로부터 장학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푸드빌 제공
이진(앞줄 왼쪽 세번째)양이 18일 어머니(두번째)와 담임 선생님(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CJ푸드빌의 김의열(왼쪽) 대표이사로부터 장학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푸드빌 제공
이 양은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울대 간호학과에 합격했으나 생활비와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대학 등록금까지 마련하기는 어려웠다. 서울대 학생회와 한 독지가가 이 양을 후원하기로 했으나 등록금을 내기에는 여전히 부족했다. 이 사연을 접한 CJ 사회공헌 담당 직원은 CJ푸드빌 경영진에 이메일을 보내 이 양을 돕자고 제안했고, 김의열 대표이사는 경영진 회의를 열어 이 양에게 입학금과 1년치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1-01-19 27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