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복은 자율화 안 하겠다”

곽노현 “교복은 자율화 안 하겠다”

입력 2011-01-19 00:00
수정 2011-01-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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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 두발·복장을 자율화한다는 의향을 내비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학생들에게 교복은 그대로 입히고 규제만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곽 교육감은 최근 간사학교를 맡고 있는 서울시내 중·고교 학교장 간담회에서 “두발과 외투, 양말, 신발, 가방 등에 관한 불필요한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서울시교육청 관계자가 19일 전했다.

눈에 띄는 색깔의 외투나 양말, 신발을 신지 못하게 하거나 가방의 종류를 제한하고 액세서리 착용 등을 금지하는 조치가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교복 착용 및 구매와 관련한 사항은 현행 지침을 준수하라”고 지시해 중고생 교복 착용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신 일선 학교에서 ‘교복 안 입는 날’을 자율적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수련회나 소풍, 체험활동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사복을 입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 12일 서울마들교육연구소에서 가진 초청특강에서도 “두발 자율화는 계획대로 추진하겠지만 복장문제는 신중하고 복잡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이같은 교복 유지 방침은 교복 자율화가 학생들 사이에 복장의 빈부격차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자율화가 아니라 두발·복장 규제를 적절한 수준으로 완화해 교문에서 벌어지는 교사와 학생의 갈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올해 9월 제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를 만들 때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교복 자율화가 대세라면 달리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 교육감은 일선 초중고교의 강압적인 두발·복장 지도 관행에 대해 “마냥 기다리지 않겠다”고 말해 전격적으로 자율화 조치를 시행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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