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멈춰…수십명 공포

무주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멈춰…수십명 공포

입력 2011-01-26 00:00
수정 2011-01-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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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 가동이 2시간 동안 중단되는 바람에 스키어들이 강추위 속에서 공중에 멈춰선 리프트에 갇힌 채 추위와 공포에 떨었다.

26일 무주리조트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무주군 설천면 무주리조트 스키장의 크루저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섰다.

이 사고로 리프트에 탄 스키어 50여명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서 지상에서 10m 높이의 공중에 멈춰서 있는 리프트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렸다.

그러나 리프트 운행이 정지된지 40분이 지나서가 구조가 시작됐고, 운행은 사고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50분께 정상화됐다.

유지혜(29)씨는 “리프트 가동이 1시간 이상 멈춰 공중에 매달려 있다 보니 너무 추워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마저 들었다”며 “스키장 측의 즉각적인 조치가 늦었다”고 토로했다.

유재호(20)씨는 “사고 직후 리조트 측이 리프트 정비를 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고장 사실을 숨겨 구조가 늦어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리조트 측은 리프트 가동이 중단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리프트에 갇힌 스키어들에게 적절한 배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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