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용서해주세요”…흉기 찔린 딸의 호소

“엄마 용서해주세요”…흉기 찔린 딸의 호소

입력 2011-02-16 00:00
수정 2011-02-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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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한 생활에 지쳐 말다툼 끝에 딸을 흉기로 찌른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자살을 막으려는 딸의 신고로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시내 한 병원에 입원한 이모(22·여)씨가 ‘어머니가 자살하려 한다’며 급히 112로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해 넥타이 끈으로 목을 조르려던 김모(55·여)씨를 만류한 경찰은 모녀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다 깜짝 놀랐다.

 이씨는 흉기에 등을 찔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고 입원한 상태였는데 경찰이 이유를 묻자 한참을 고민하다 ‘어머니가 한 일’이라고 답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12일 오전 4시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딸과 생활비 문제로 말다툼하다 ‘함께 죽자’며 흉기를 가져와 등을 한차례 찔렀고,이후 죄책감에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운영하던 주점을 두 달 전 폐업하고 생활고를 겪다 딸의 신용카드를 함께 썼는데,카드가 사용한도 초과로 정지되자 딸에게 ‘돈을 아껴야 한다’고 말하다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애초 사건을 숨기려다 어머니가 전화로 ‘괴로워 죽으려 한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경찰에 신고했고,현재까지 ‘어머니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술을 많이 마시는데다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자해 등 위험성이 있다며 그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15일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한 생활고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 피의자도 잘못을 인정하고 자책해 사정이 딱하지만 흉기로 사람을 찌른 점 때문에 수사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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