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사고 국민께 죄송..재발방지책 마련”

코레일 “KTX사고 국민께 죄송..재발방지책 마련”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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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잇단 KTX 사고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코레일 심혁윤 부사장은 20일 “무결점 안전운행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나 지난 주말에 황학터널에서 1시간 넘게 KTX가 정차하는 등의 고장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심 부사장은 “지난 2월 광명역 탈선사고 이후 안전경영체제로 돌입, 사장 직속으로 안전실을 신설하고 항공수준의 안전관리체계 확립과 철도안전위원회 운영 등 철도안전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면서 “안전코레일 과제 가운데 현재까지 73.4%의 진행률을 보이는 등 사고최소화에 주력했으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더욱 송구스럽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KTX 정비를 담당하는 차량정비단 조직을 내달부터 지역본부 산하에서 본사 직속으로 재편, 정비의 책임성을 더욱 높이겠다”며 “KTX 고장 발생이 우려되는 주요 부품은 9월까지 전량 교체하고 KTX-산천은 제작사 하자조치를 가속화해 조속히 안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TX 운행 중 고장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KTX 기장의 고장조치안내서, 취급 및 응급조치 매뉴얼 등을 재점검하고 열차 승무원의 이례사항 조치 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 역량강화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KTX 고장으로 터널이나 교량에 정차할 경우를 대비해 관련 사규와 매뉴얼을 상황별로 세밀하게 재정비하고 22일 새벽에 터널 내 화재 등 극한상황을 가정한 인명구조와 시설물 복구 등의 비상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심 부사장은 “8월 말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안전위원회에서 철도 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발표할 계획이며, 코레일은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사항을 철저히 추진해 국민이 마음놓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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