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지원하는 ‘반값포차’ 등장

반값등록금 지원하는 ‘반값포차’ 등장

입력 2011-08-19 00:00
수정 2011-08-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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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1천500원, 안주 3천~5천원…연예인 토크쇼도

“반값에 술 드시면서 ‘반값 등록금’ 이야기도 나눠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반값 등록금’ 도입 촉구 여론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등록금 투쟁을 지원하는 포장마차를 차리기로 해 눈길을 끈다.

19일 청년정치참여연대에 따르면 이 단체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강담대학빌딩 주차장에 ‘반값 포차’ 1호점을 연다.

주요 민생 현안이 된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부담 없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메뉴는 일반 주점만큼 다양하지 않지만 모두 ‘반값’이란 점이 특징이다. 막걸리와 소주 1천500원, 맥주 2천원, 해물파전ㆍ마른안주ㆍ쥐포 5천원, 어묵탕이 3천원이다. 주먹밥은 무료로 제공한다.

수익금 가운데 음식재료 원가를 뺀 나머지 전액은 반값 등록금 투쟁을 전개하는 단체에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나르는 일은 청년정치참여연대 회원들이 맡기로 했다.

포장마차를 찾는 시민을 대상으로 반값 등록금 시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등록금 문제에 관심이 많은 연예인을 섭외해 토크쇼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개그맨 노정열씨가 이미 참여의사를 밝혀 왔다고 한다.

’반값 포차’ 1호점은 일단 9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운영된다. 이후에는 대학생과 시민, 학부모 단체 등과 연계해 전국 곳곳에 가맹점 형식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반값 포차 데이’를 정해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각 대학 축제에서 포장마차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관수 청년자치참여연대 대표는 “시민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술과 음식을 즐기면서 등록금 문제에 관한 견해를 나누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전국에 널리 퍼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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