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 고대 특강
이용훈(69) 대법원장은 16일 서울 고려대 법학관에서 ‘한국의 내일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이른바 ‘안철수 열풍’과 관련, “국민들의 눈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라고 평가했다.![이용훈 대법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9/16/SSI_20110916182227.jpg)
![이용훈 대법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9/16/SSI_20110916182227.jpg)
이용훈 대법원장
이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대립구도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창의적 리더를 키우는 것’을 첫번째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대법원장은 또 “법률가로서 가져야할 목표는 미국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력 있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과학기술력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게다가 “이 정권 들어 가장 잘못한 일은 과학기술부가 폐지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법원장은 과학기술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 폐지될 때 “나라 망치는 길이라고 여러 번 얘기했었다.”면서 “이후 (청와대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했지만 뒤늦게 깨달아 2년 반을 허송세월한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9-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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