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출마선언…“한강운하 폐기·SH공사 개혁”

박원순 출마선언…“한강운하 폐기·SH공사 개혁”

입력 2011-09-21 00:00
수정 2011-09-21 12: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상급식 등 공약 제시

박원순 변호사가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재건축ㆍ재개발의 과속 추진을 막고 새 임대정책을 도입하며 SH공사를 개혁해 전세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시민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앞세운 5대 공약을 제시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조기 확정하고 지체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소외계층과 청년층의 일자리 정책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사회 투자기금과 중간 지원기관, 유통 지원기구를 설치하겠다는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또 한강운하를 폐기하고 자연형 한강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0년은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판하며 “전시성 토건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으로 복지, 환경 , 교육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르는 새 서울시민은 빚쟁이가 됐다”며 “두 전임시장을 거치며 부채가 늘고 재정이 파탄났으며 의회와의 갈등으로 대의 민주주의는 실종돼 시정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의 10년은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돼야 한다”며 “서울시를 시청 사무실로 이해하는 시대는 지났다. 화려하지 않아도 기본이 바로 서있고 소박하고 검소해도 안전한 도시로서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인권변호사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던 시절, 최근 시민 의견을 듣는 ‘경청투어’에서 느낀 점 등을 되새기며 “대한민국과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역 리더들과 많은 답을 얻었다. 그들과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하나 바로잡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도 단숨에 될 일은 아니다. 남은 임기가 3년이 채 되지 않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캠프 운영 방향에 대해 “선거법과 관련없는 방식으로 펀드를 만들어 평범한 시민들로부터 자금을 차용해 선거를 치를 것이며 내역은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선거를 시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수도를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함은 지방분산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서울시민에 나쁜 건 아니며 서울과 지방이 대립할 이유는 없고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송호창 변호사, 소개사를 맡은 서재경 희망제작소 상임고문 외에 택시기사, 구두수선공, 주부 등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