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항소심 ‘무죄’..안도하는 충주

윤진식 항소심 ‘무죄’..안도하는 충주

입력 2014-02-06 00:00
업데이트 2014-02-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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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윤진식(67·충북 충주) 국회의원이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지역구인 충주가 안도하고 있다.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 의원은 6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받았다.

윤 의원은 18대 총선 직전인 2008년 3월24일 충주 자택을 방문한 유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4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4천만 원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위기에 놓였던 윤 의원은 항소심 무죄 판결로 족쇄에서 벗어날 길이 열렸다.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아있지만, 의원직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윤 의원 무죄 선고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지역구인 충주에서는 “또다시 선거를 치르지 않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충주시청 직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관련 뉴스를 전하는 TV를 시청하며 향후 전개될 추이에 촉각을 세웠다.

주민들은 “1심 유죄 판결 이후 또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 충주는 선거를 치르다가 날 새게 생겼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 항소심서 무죄 판결이 나와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윤 의원이 의정활동에 전념해 지역 발전을 이끌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의원은 올 초까지 경기 이천∼충북 충주까지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 1단계 구간의 예산 121억원을 확보하는 등 지역경제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는 충주기업도시 기반 구축, 충주에코폴리스 등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탄금호 조정경기장 조성, 동서고속도로 건설 등 중요 현안들을 위해 중앙 무대에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

이날 무죄 판결이 나면서 충주가 추진해온 주요 사업 추진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정수임(47)씨는 “연례행사처럼 돼버린 선거로 지역사회가 분열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 “윤 의원이 지역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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